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사전 소환통보도 없는 상태에서 민주당 김운용 의원이 자진출두, 자수서를 제출한 뒤 귀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검찰의 소환통보 없이 변호인과 함께 자진출석해 태권도 관련 단체 공금횡령 등 일부 혐의를 시인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내고 자신의 혐의를 조사해줄 것을 요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아직 조사 준비가 안돼 있다”며 김 의원을 곧바로 되돌려 보냈으며 30일께 김 의원을 공식 소환, 조사키로 했다. 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은 “김 의원이 검찰이 어떤 부분을 수사하는지도 잘 모르고 있는 듯했다”며 “다음 주 소환일정을 정해 공식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