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1P 상승 570선 회복

외국인 "사자" 열풍속 유동성 장세 기대감 외국인들의 연일 계속되는 '바이 코리아' 열풍으로 종합주가지수가 2개월여 만에 570선을 회복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유동성장세 기대감까지 가세하고 있어 상승열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01포인트 오른 573.04로 지난 8월23일 이후 처음으로 570선을 넘었다. 코스닥시장도 0.95포인트 오른 66.61로 120일 이동평균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시가총액 1ㆍ2위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비롯해 증권ㆍ보험주를 중심으로 865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지난 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국주식사재기에 나서 거래소시장에만 이달중 이미 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경제전반의 불투명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연일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은 지구촌 시장에서 한국이 가장 괜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등 구조조정이 다시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을 계속 맴돌고 있는 점도 주가가 탄탄히 버티고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연기금풀과 국민연금이 곧 주식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고공비행하는 주가의 안전판이 되고 있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실물경기를 보면 4분기가 최악이지만 유동성 과잉공급으로 시장이 호전되고 있다"며 "이번 상승랠리에서 600선까지도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주식매수를 줄이는 시점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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