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세일 고액 이색 경품 화제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세일을 맞아 이색 고액 경품을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0년간 매월 300만원, 총 3억6,000만원을 지급하는 연금을, 현대백화점은 신차 중형세단인 'i40' 한 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2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30일부터 17일간 실시되는 주요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세일에 고액, 이색 경품들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후문제가 심각하게 부상하는 점에 착안해 3억6,000만원에 해당하는 연금 경품을 내걸었다. 30일부터 10월30일까지 롯데백화점 전국 36개점(영플라자,아울렛 포함) 사은행사장에서 롯데카드나 롯데멤버스카드를 소지하고 방문한 고객에 1일1회 경품 응모권을 나눠준다. 한 사람당 30장까지 총 100만장을 나눠줄 예정이며 연금당첨자는 11월3일 오전11시 본점1층 정문앞에서 추첨을 통해 발표한다. 응모권 뒷면은 즉석복권 형태로 제작돼 당첨되면 별도로 반찬용기세트, 샴푸세트, 치약 등의 생필품도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 정승인 상무는 “연금 경품은 일반적인 경품과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창립30주년이던 2009년이후 가을 정기세일 때 거액의 이색 경품을 꾸준히 내걸어왔다. 지난해에는 2억원 상당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고 추첨때에는 1,000여명이 모이는 등 주목을 끌었다. 우주여행 경품, 아파트, 소원성취 경품 등 이색 고액 경품도 화제가 됐었다. 현대백화점도 30일부터 10월6일까지 남성복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대 자동차 신차 'i40' 한 대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에도 G20 정상회의 행사 기간에 맞춰 1억원을 내건 '그레이트20'이라는 경품행사를 벌였다. 당첨자에게 1억원 상당의 세계적인 화가 엔디워홀의 그림이나 정상들이 탔던 리무진, 상품권 등을 원하는 대로 제공하는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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