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6일 서울시내 대입 수능시험 고사장 2곳을 방문, 학부모와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등 부친 홍규옹의 별세로 잠시 중단했던 대권행보를 정상화했다.이 후보는 오전 종로구 서울 농학교와 경복고를 잇따라 방문,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을 격려한 뒤 전국 67만여 수험생들을 향해 "너무 조급하면 오히려 안되는 만큼 마음을 가라앉히고, 실력발휘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농학교앞에서 한 학부모로부터 "이 사회에는 아직 장애인들이 살아가는데 장애물들이 너무 많다"는 말을 듣고 "장애인들이 균형있게 교육을 받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이후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여의도 당사로 출근, 서청원 대표와 당3역 등으로부터 밀린 당무보고를 받았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전날 지방방문으로 조문에 대한 답례를 못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한 데 이어 조만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 등 장례식에 참석했던 이들에게도 답례할 예정이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