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퇴계로와 왕십리길을 잇는 광희고가도로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창경궁로를 연결하는 혜화고가도로의 철거를 오는 8월 중 완료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철거공사는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름방학에 시행된다. 광희고가도로는 26일 0시, 혜화고가도로는 8월3일 0시에 철거 작업에 들어가며 각각 20일간 공사를 진행해 8월 중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광희고가도로의 경우 철거 후 장충단공원에서 중구청으로 들어가는 좌회전을 유턴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퇴계로의 차로를 1개 늘려 7개 차로로 운영해 교통소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공사 중에 동서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종로와 을지로를, 남북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동호로를 경유해 훈련원로나 다산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혜화고가도로는 철거 후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교차로 주변 동소문로의 차로를 1개 늘려 8개 차로로 운영하고 동소문로와 창경궁길에는 버스전용중앙차로를 설치하는 한편 교차로와 인접한 곳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