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땅값 상승률 전국 최고

세종시 영향 4개월째 올라
보금자리 개발 하남시 2위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충남 연기군 땅값 상승률이 4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6월 전국의 땅값은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5월(0.11%)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충남 연기군은 전월보다 0.556% 오르며 4개월째 전국에서 토지 값 상승률 1위를 이어갔다. 이 지역 토지거래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3% 증가했다.

이어 하남시가 미사ㆍ감일ㆍ감북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영향으로 0.376% 뛰며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 여수엑스포 개최에 따른 주변 땅값 상승으로 전남 여수시가 0.296%, 서울~춘천고속도로와 ITX 개통 등의 영향으로 강원도 춘천시가 0.232% 각각 올랐다. 대구는 혁신도시와 이시아폴리스 개발 등의 호재로 0.224% 오르며 5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이 0.06%, 인천이 0.05%, 경기도가 0.11% 상승했다.

토지거래량은 줄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6만2,801필지, 1억7,396만7,0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필지 수는 17.2%, 면적은 6.6% 감소했다. 최근 3년간 동월 평균 거래량(18만8,000필지)에 비해서도 13.4%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전ㆍ광주ㆍ인천ㆍ부산ㆍ서울 등의 거래량(필지 수 기준)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제주ㆍ울산 지역은 거래량이 증가했다.

건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거래량은 7만5,492필지, 1억6,480만8,000㎡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필지 수 기준 10.6%, 면적 기준 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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