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C[039790]가 차세대 대형 풀 HD 프로젝션TV용 핵심기술인 실리콘상층액정(LCoS : Liquid Crystal on Silicon)을 앞세워 3년내 매출 1천억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충모 대표는 1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미국 나스닥상장사와 LCoS패널 제조,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턴어라운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MOU를 맺은 시스캔 이미징사가 글로벌 프로젝션TV 제조업체와 추가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매출액이 계약 첫 1년간 수백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으로 지난해보다 33.3% 늘어난 360억원, 순이익은 20억원을 제시했다.
회사 계획대로 순이익을 달성할 경우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흑자기록이다.
AMIC는 작년 LCoS패널 제조양산 기술을 자체 개발 완료했고 LCoS칩과 ITO(LCD·PDP·OLED 등 각종 평판 디스플레이의 기판에 투명 전극을 형성하는 소재)글래스의 접합 셀 갭(액정이 주입되는 폭)을 1.5㎛(㎛는 1백만분의1 m)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발혔다.
서 대표는 "LCoS패널의 제품경쟁력은 미세접합기술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해외업체들이 양산하고 있는 LCoS패널의 셀 갭은 2.0~3.0㎛에 그쳐 AMIC는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한발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접합 셀 갭을 올해 안에 1.0㎛까지 줄여 소니 등 해외 LCoS패널 경쟁자들과의 기술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면서 "올해 LCoS패널 부문에서만 최소 30억원이상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측은 LCoS패널 부문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내년 470억원, 2008년 6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며 "2008년에는 전체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MIC는 국내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EMC부문과 함께 성장 동력인 LCoS가 양대축을 이뤄 올해 확실하게 턴어라운드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