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밝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노인이라고 고답적인 것은 아니잖아요?”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승우) 로고(사진) 공모에서 당선한 김소인(한국예술종합학교ㆍ디자인학과 1년)씨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한달 반 정도를 고심했지만 운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노년치의학회는 치과 전문의들이 인구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구강보건 정책과 신기술을 적극 개발, 임상에 반영하기 위해 올 초 발족한 단체이다. 김씨는 “작품을 구상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노인들에게 나이가 들더라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이었다”면서 “로고는 인간본연의 아름다운 미소와 치아건강ㆍ사람간의 융화를 은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어린이나 유아를 표현하는 로고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반면, 노년층을 표현하는 것은 거의 없고, 이미 발표됐던 작품도 고답적인 것이 대부분이어서 작품구상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노인들의 구강건강에 중요성과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우리 나라도 노인건강에 대해 시스템으로 관심을 갖는 사회로 성숙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고민하지 않고 제때 치료 받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