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벌써 금 10… 베이징 성적 넘어서나

레슬링·태권도 등 남은 경기 선전 땐 16개도 가능


이런 추세라면 최다 금메달도 가능하다.

런던 올림픽 초반 금메달 전선에 비상이 걸렸던 한국 선수단이 '10(금메달 수)-10(종합 순위)'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펜싱ㆍ양궁ㆍ사격ㆍ유도 등을 앞세운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까지 금메달 10개를 땄다. 효자 종목 중 하나인 태권도는 아직 시작도 안 한 시점에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10개에서 멈춘다 해도 종합순위 10위 내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목표는 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 금메달 경신이다. 직전 대회까지 한국 선수단의 최다 금메달은 바로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수확한 13개. 한국은 당시 금 13개, 은 10개, 동 8개로 204개 참가국 중 7위에 올랐다. 개최국 이점을 안고 뛰었던 1988 서울 대회와 육상에서 처음으로 금메달(남자 마라톤 황영조)이 나왔던 1992 바르셀로나 대회 때보다 금메달 1개가 더 많았다.

한국 선수단은 9일부터 시작되는 태권도에서 출전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대훈(남자 58㎏급)과 차동민(남자 80㎏ 이상급), 황경선(여자 67㎏급), 이인종(여자 67㎏ 이상급)이 금메달 유력 후보다. 여기에 레슬링이 남은 데다 남자 축구는 4강에 올랐고 여자 배구와 여자 핸드볼 또한 8강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최대 금메달 15개나 16개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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