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도윤(가운데) 여성부장관과 서만근(왼쪽)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강수 STX조선 사장이 여성친화기업문화 확산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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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이 '여성 친화기업'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 동안 남성중심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조선소의 설계, 용접, 도장 등의 분야에서 여성 채용을 늘리기로 한 것.
STX조선은 여성부ㆍ경남도와 지난달 25일 경남 진해 STX조선해양 본사에서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STX조선해양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올해 말까지 총 220여명(설계인력 10여명, 사무ㆍ기술직
40여명, 용접, 도장 등 협력사 인력 150여명)의 여성 인력을 신규 고용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11.1%(협력사 포함)인 STX조선의 여성인력 비율은 연말이 되면 약 13%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내에 소재 하는 '여성 새로일하기 지원본부'에서 설계, 용접, 도장 등 조선분야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 알선하면, STX조선해양 본사 또는 협력사가 양성된 여성인력을 적극 채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남성중심 영역으로 간주되던 용접과 조선CAD, 설계분야에 경남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STX조선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여성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신축중인 복지관(올 5월 완공예정)에 여직원 전용 휴게소, 수유실 등 여성복지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여성을 기업의 핵심인재로 양성하고 사내ㆍ외 교육 등 리더역량을 강화해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채용ㆍ승진ㆍ임금에서도 차별을 해소하는 등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여성부도 기업의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여성관리자 리더십 교육, 여성관리자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여성부, 경남도, STX조선해양이 함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지역의 여성인재를 발굴ㆍ육성하는 모범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인재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및 조직문화 구축과 지역 여성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