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하이라이트] 텔레마케팅

대기업에 근무하는 30대 중반의 C씨. 맞벌이를 하는 아내나 C씨는 회사일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가끔 친구들이 『「혹시나」하고 가입해 두었던 보험 덕에 큰 어려움은 피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만일을 위해서 한두가지 보장성 보험 정도는 모른 척하고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는 권유를 받고 보험가입을 생각하고 있었다.그러나 하루하루가 바쁜 C씨 부부는 3년 전 결혼할 때 암보험이나 상해보험 정도는 들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설계사나 영업소를 찾아갈 짬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C씨는 3년간 못했던 일을 30분 만에 해결했다. 요즘 일에 바쁜 맞벌이 부부나 조금이라도 싼 보험료를 찾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텔레마케팅(TM·TELEMARKETING)을 이용해 전화 한통화로 모든 걸 끝냈다. 보험사들은 이구동성으로 TM 이용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95년 가장 먼저 TM을 시작했던 국민생명의 경우, 지금은 100여명의 전문 텔레마케터가 한명당 하루에 200통의 전화를 받고 250건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한다. 아메리카생명도 지난 3월 한달동안 TM을 통해 새로 체결한 보험료는 전체의 1% 정도지만 계약건수로는 20%에 달해 TM이 신규고객 유치에 한몫 한다고 전했다. TM이 좋다는 또 다른 자료는 TM을 이용한 고객은 보험을 쉽게 해약하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것이다. TM은 고객이 필요에 의해 전화하고 상품을 요목조목 따져본 후 자발적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1년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고객이 90%를 넘어선다. 설계사 권유에 의한 보험계약은 1년 이상 유지율이 50% 안팎이다. TM은 보험료도 싸다. 일반상품의 보험료에는 설계사수당·계약유지비용·영업소 임대료 등 경비가 포함돼 있지만 통신 판매용 상품에는 이런 비용이 적게 포함돼 있어 일반상품과 같은 보장내용이면서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싸다. 또 자동이체를 통해 보험료를 내면 1~2%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보험료가 보험사에 전달되지 않는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TM은 생활설계사를 일일이 만나지 않아도 되고 방문으로 인한 번거로움이나 부담감도 없다.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는 언제, 어디서나 연락하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원하는 자료는 팩스나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고 보험료는 카드나 은행의 자동이체로 해결하면 된다. 또 일부 생보사는 단 한통화의 전화로 여행·자동차보험·법률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종합생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생활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꼭 필요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도움말 주신 분 국민생명 이상규 과장 (02)3271-4302 아메리카생명 김영미 대리 (02)3707-4843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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