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의 진실은 어디까지?

내셔널지오그래픽 24일 특집다큐 방영


마리아 막달레나는 창녀였을까 예수의 아내였을까? 허구와 역사가 뒤섞인, 그래서 많은 이들을 열광시키고 분노하게 만든 소설 ‘다빈치 코드’다. 국내에서도 200만부 이상이 팔린 이 책에 대해서 그 진실이 어디까지인가에 대해선 학계에서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케이블ㆍ위성 다큐전문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다빈치 코드’의 비밀을 파헤쳐보는 특집 ‘다빈치 코드, 감춰진 진실’을 오는 24일(토) 오후 7시 방영한다. 프로그램에는 ‘다빈치 코드’의 저자인 댄 브라운이 직접 출연한다. 그는 ‘다빈치 코드’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과의 설전을 벌이며 코드 속에 감춰진 진실과 허구를 직접 규명해 본다. 또 이들과 함께 남프랑스부터 영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을 직접 찾아간다. ‘다빈치 코드’에서 숨겨진 진실로 일컬어지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정체, 막달레나와 예수와의 관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속의 숨겨진 의미를 다시 한번 파헤쳐 보면서 역사적인 사실과 전설, 순수한 허구의 경계가 어디까진가에 대해 밝혀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은 지난 수세기 동안 창녀로만 그려져 왔던 마리아 막달레나의 평판이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확인해 본다. 사실 성경 어느 구절에서도 그녀가 창녀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다. 그녀가 예수의 부인이었는지 아니면 가장 뛰어난 제자였는지에 대한 논쟁은 당시 예수가 결혼을 했는지에 대한 논란까지 이어진다. 브라운은 이 프로그램에서 “독신으로 살 수 없는 당시 유대인의 관습으로 미뤄 볼 때, 성경에 이에 대한 아무런 기록이 없다는 건 예수가 결혼을 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도 ‘다빈치 코드’ 마지막에 등장하는 예수의 자손 존재에 대해서도 조명해 본다. 소설 속에서는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린 뒤 막달레나가 예수의 아이들을 남프랑스로 데려 왔다고 써 있다. 소설 속 예수의 후손인 싱클레어 가문 사람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예수의 후손으로서의 감흥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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