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리서치 그룹인 컨퍼런스 보드는 9월의 경기선행지수가 105.5로 7~8월에 이어 3개월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지수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경제전문가들에게 이는 의외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컨퍼런스 보드는 경기선행지수와 또 다른 2개 자매지수를 결합해 볼 때 앞으로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경제전문가 마이클 볼딘은 『향후 경제는 최근 몇년간의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힘겨운 압박을 받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선행지수는 지난해보다 현저히 높으며 소비자 지출 증가와 낮은 금리에 힘입어 경기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 보드 보고서는 소비자 지출에 의해 3·4분기 경제성장이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는 지난주 정부 보고서에 이어 나온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심화되는 세계 금융위기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9월 29일 이후 두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앞의 경기를 예측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수로 9월의 선행지 수는 10개 항목중 5개 항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