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통제를 하지 않고도 입체교량을 가설할 수 있는 공법이 개발됐다. 롯데건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공동으로 8차선 고속도로 위를 가로질러 교량을 가설하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 국내 최초로 경남 김해시 ‘진례고가교’에 적용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고속도로 차량 이동을 통제하거나 별도의 우회도로 건설 없이 교량을 건설할 수 있어 공사기간을 6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경전선 복선전철 및 부산 신항 배후철도 제2-2공구에 적용 중인 이 교량은 현재 전체 가설공정의 80%가 진행된 상태다. 특히 교량 밑을 지나가는 남해고속도로는 왕복 8차선, 1일 10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동하는 도로여서 공법 적용의 효과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고속도로 등 폭이 넓은 도로 공중에 교량을 가설에 이 공법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