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22일 월드컴, 에릭슨 등이 올해 시장전망을 어둡게 본다는 내용의 공시를 하면서 통신주가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통신주의 하락세 속에 기술주 지수도 큰 폭으로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2%(38.14포인트) 내린 1,758.6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금융주 주도로 1.18%(120.68포인트) 밀린 10,136.4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6%(17.52포인트) 빠진 1,107.65에 거래가 각각 종료됐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의 경우 11억7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6억9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월드컴이 올해 매출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면서 33%나 폭락했으며 에릭슨 역시 실적악화 공시 속에 22% 이상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빌 게이츠 회장이 반독점소송과 관련 처음으로 법원에 출두,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추가제재가 윈도영업과 소비자들에게 모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증언한 가운데 2.81% 내렸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세계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메이커로의 부상을 앞두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75%나 올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항공, 생명공학, 금융, 제지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금,유틸리티 관련주들은 약간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