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체제' 가속도

롯데그룹이 신동빈(사진) 부회장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대기업 총수 청와대 회담에 신격호 회장을 대신해 참석, 재계의 눈길을 끌었다. 신 부회장은 또 지난 7일 그룹 주력 제조업체인 롯데제과의 공동대표이사로 올라선데 이어 오는 28일에는 호남석유화학의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 부회장은 롯데 계열사중 롯데제과ㆍ호남석유화학ㆍ세븐일레븐ㆍ롯데닷컴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올라서게 된다. 재계는 신 회장이 검찰의 비자금 수사를 피하기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어, 신 부회장의 후계 체제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진출과 호남석유화학의 KP케미칼(옛 고합) 인수작업 등 그룹 경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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