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산 물건 편의점서 받는다

한진택배 내달부터 7,300개 매장에 배송 서비스

소비자들이 인터넷쇼핑몰에서 구입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진택배를 운영하는 ㈜한진은 CVS넷과 ‘편의점 픽업 서비스 업무’를 체결하고 오는 9월부터 훼미리마트, GS25, 바이더웨이의 전국 7,300여 개 전 매장(제주도 제외)에 인터넷쇼핑몰 주문 상품을 배송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리브로’, ‘모닝365’, ‘스코피’, ‘인터파크’ 등에서 서적.음반.사진인화를 주문할 경우 집에서 택배를 기다릴 필요 없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받아가면 된다. 주문할 때 수령지를 인근 편의점으로 지정하면 된다. 주문 상품이 편의점에 도착하면 단문문자메시지(SMS)를 통해 고객에게 택배 도착 정보를 제공하게 되며, 이용 고객은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받는다. 한진 관계자는 “관리사무실이나 경비실 등 고객 부재시 택배물품을 수령할만한 시설이 없는 다세대 주택이나 원룸 등에 주로 거주하는 학생, 맞벌이 부부, 회사원들이 편리하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앞으로 서적.음반.사진인화에 제한된 상품 영역을 화장품.옷.신발 등으로 확대하고, 쇼핑몰도 오픈마켓 등으로 제휴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CVS넷은 지난 2001년 훼미리마트, GS25,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사가 공동 출자한 회사로, 대한통운택배를 통해서도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