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고독을 싫어한다

고양이는 고독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동물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생활용품업체인 `암 앤 해머(Arm & Hammer)'사가 미국 수의사 17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수의사의 90% 가까이는 고양이들이 다른 동료 고양이와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에 사는 것을 선호한다고 믿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다수 수의사는 많은 고양이들을 공동체에서 격리시킨 것이 오늘날 애완용으로 길들여진 고양이에게서 볼 수 있는 행동상 문제들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를 기르는 대부분의 주인들이 고양이의 응석을 받아주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조사대상 수의사의 76%는 고양이 주인 대부분이 자신들의 고양이가 보내는 고독의 신호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가 가장 바라는 것은 다른 친구 고양이라는 사실을 많은 주인들은 모를수 있다는 것이다. 수의사이자 보스턴 사우스 쇼어 동물병원에서 동물 행동주의자로 활동하면서 고양이의 우울증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스테파니 슈워츠는 고양이 주인들에게 주인으로서 다양한 자격을 갖추고 여러마리의 고양이를 기를 것을 권고했다. (보스턴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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