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은이 16일(한국시간) 하와이 오하우에서 펼쳐진 SBS오픈 프로 암 도중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시현은 동반했던 영화배우 정준호와 포즈를 취했다. /하와이=진기획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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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보면 한국 대회, 취재진을 보면 일본 대회.’
미국LPAG투어 개막전인 SBS오픈 개막 하루 전인 16일(이하 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하와이 오아후의 터틀베이골프장(파72ㆍ6,520야드)이 26명의 한국인 선수와 50여명에 달하는 일본인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프로암 대회가 치러진 이날 박지은(27ㆍ나이키 골프)과 김미현(29ㆍKTF) 등을 비롯, 이지영(21ㆍ하이마트)과 이선화(20)ㆍ배경은(21ㆍ이상 CJ)ㆍ김나리(21ㆍ하이트), 유선영 등 올 시즌 루키까지 모두 26명의 한국 선수들에 프로암에 참가한 김민종, 정준호 등 연예인들과 유명 인사들이 한데 어울리며 코스에는 한국인들이 넘쳤다.
그러나 취재진은 단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일본로부터 몰려드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일본 골프의 영웅’ 미야자토 아이가 LPGA투어 데뷔 전을 치르기 때문. 미야자토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취재하느라 바쁜 일본 기자단이 이번 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전체 출전 자 132명 중 20%에 가까운 한국 선수들은 첫날부터 같은 조에서 2명 이상 편성된 경우가 많았다. 주최측이 발표한 첫날 조 편성에 따르면 김미현과 김초롱(22)이 지난해 우승자와 함께 플레이하고 한희원과 장정, 안시현과 임성아, 김주미와 강수연, 송보배와 이정연, 배경은과 양영아 등이 동반 라운드한다. 이 대회는 17일부터 사흘간 오전 8시부터 SBS골프채널이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