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익 1,439억

핸드폰 부문 적자전환으로 예상보다 저조
핸드셋 경기 호전등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LG전자가 18일 휴대폰 분야의 적자 전환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이날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3.3% 감소한 1,4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6,1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줄었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58억원과 1,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밑돈 분야는 휴대폰사업 부문이다. 휴대폰은 수량 기준으로 1,209만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한 수출물량 증가세 둔화 및 단말통합 생산라인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4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대우증권은 LG전자의 2ㆍ4분기 실적에 대해 “핸드셋 부문이 2~3%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낼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주력 사업부인 핸드셋이 나빠졌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는 긍정적 환율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핸드셋의 계절성이 기대된다”며 “당분간 주가는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도 하반기에 대한 기대는 유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공장 통합과 품질유지 등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반영돼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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