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무선가입자망 진출

LG전자, 인도 무선가입자망 진출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는 인도 무선가입자망 장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LG전자는 인도에 통신기기생산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CDMA WLL(무선가입자망) 장비공급권을 획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최근 박정건(朴正乾)부사장, 이종무(李鍾武) 주(駐)인도대사 및 현지 국영 통신운영사업자인 DOT(DEPARTMENT OF TELECOMMUNICATIONS) 등 통신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 델리 인근 노이다지역에서 통신기기 현지생산법인(LGESI)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립된 CDMA WLL 생산법인은 연간 10만 회선규모의 CDMA WLL 시스템 및 단말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전자는 현지 생산법인 설립으로 인도 WLL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공급 체제를 갖추게 됐다. LG전자는 인도의 1차 도시지역 통신망 현대화를 위한 입찰에서 4만회선(4,000만달러규모)의 CDMA WLL 장비 공급권을 따낸데 이어 추가로 2만 회선의 공급권을 획득, 총 6만회선(6,000만달러 규모)의 CDMA WLL 장비 공급권을 수주했다. LG전자는 오는 연말까지 2만 회선의 공급권을 획득해 총 8만 회선, 8천만달러 규모의 CDMA WLL 장비 및 단말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 통신환경은 전체 행정구역의 30%만 통신인프라가 갖춰져 있을 정도로 도시와 농촌지역의 편차가 크다. 이에따라 경제적이고 망설치가 용이한 WLL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2002년 200만회선, 2004년에는 400만회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승량기자S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9/28 19: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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