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자리 창출, 어려운 일만은 아니죠"

서울 구로구, 안마ㆍ보호시설 도우미 등으로 일하게 지원

서울 구로구가 '안마 바우처' 도입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는 올해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개발형 사업으로 안마 바우처 제도를 도입, 안마자격증을 가진 중증 시각장애인 15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들은 몸이 불편한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근골격계ㆍ신경계질환이 있는 퇴행성질환자 등에게 전신안마, 발마사지, 지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로구는 또 저소득 장애인들이 행정도우미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행정도우미는 13개 동 주민센터에 배치돼 장애인등록업무 안내, 장애인 자립자금 대여업무 상담 및 안내, 시설입소 상담 및 일자리 안내 등 장애인업무를 보조한다. 지적ㆍ지체장애인들에게는 디앤디케어(D&D care)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디앤디케어는 단기 보호시설의 케어도우미, 중증장애인 등ㆍ하교 지도 등을 맡는다. 지체장애, 뇌병변 등의 장애를 가진 사람은 동료상담사(Peer supporter)로 활동할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디앤디케어와 동료상담사 일자리는 3월부터 오는 9월까지 시행되며, 27명의 장애인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오는 6월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에게 취업 기회, 다양한 인재를 원하는 기업에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구로구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장애인에게 장애유형과 정도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참여를 확대시키고 있다”며 “질 높은 전문 일자리를 제공해 장애인의 자립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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