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동북 지역 지하철 역세권 중 1~2곳을 지정해 올해 안에 개발에 나선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하철 역세권 지역을 각 지역별 특성에 맞게 고밀도로 정비, 개발하기로 하고 서울 동북 지역 지하철 역세권 79곳에 대해 벌였던 토지이용실태 시범조사를 마무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동북 지역 지하철 역세권을 우선 조사했고 오는 6월까지 서울 전역의 지하철 역세권 조사를 마칠 예정”이라며 “시범조사 권역 중 1∼2곳을 선정해 올해 안으로 도시계획을 수립,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통해 밝혔던 것으로 개발이 소홀했던 역세권을 정비해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시는 역세권별로 용도지역, 건물 층수, 건축 연도, 필지 규모 등 정비 개발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수집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심지 여부, 지구단위계획 유무, 정비방안 유무 등에 따라 고밀도 이용 가능 역세권과 상업지역 비율이 거의 없는 역세권 등을 분류한다.
시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하면 공동화ㆍ슬럼화 조짐이 보였던 일부 역세권이 제 기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안에 서울의 모든 지하철 역세권에 대한 현황조사 및 분석작업을 끝내고 시범 역세권 개발 성과를 살펴본 뒤 오는 2009년부터 역세권 개발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