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도 스페인 신용등급 2단계 강등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1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A1'으로 2단계 하향조정했다. 또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이라고 밝혀 앞으로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무디스는 이날 "경제위기를 해결할 만한 믿을만할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금융 및 기업 부문의 높은 부채비율로 일해 국가의 자금조달 능력이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해 재정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스페인의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성장전망에 대한 우려도 확대됐다면서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1단계 하향조정했다. 또 피치도 지난 7일 저성장과 지역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두 단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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