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또다시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6일 도쿄 총리공관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최근 긴장이 고조된 양국 간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중국이 동중국해에 광범위한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후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양국 간) 문제가 발생한 후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06년 총리로서 중국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과거를 회상하며 “지금이 두 나라의 관계를 시작점으로 돌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은 일본의 대중 투자를 통해 이득을 얻고 일본은 중국 내 사업을 통해 이윤을 얻을 수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 간 관계는 절대 손상될 수 없는 것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 모두 문제를 갖고 있음에도 서로를 필요로 한다. 작은 문제가 관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