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연, 전력소비도 천분의1로반도체보다 정보처리 속도가 1백배 이상 빠르면서도 전력소비는 1천분의1 수준에 불과한 단자속 양자(SFQ:Single Flux Quantum) 소자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다.
1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박원훈)은 한택상·최상삼박사팀이 인천대 강준희교수와 공동으로 4억원을 들여 최근 초전도체를 이용한 SFQ소자를 개발, 시험 작동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최박사팀은 액체질소의 온도(섭씨 영하1백96도)에서 전기저항이 없는 두께 0·3㎛(1㎛은 1천분의 1㎜)의 박막에 회로를 만들어 조셉슨 접합(초전도체 사이에 얇은 절연층을 끼운 구조) 형태로 집적하여 SFQ소자를 제작했다.
이 소자는 자기장에서 하나의 자력선(Single Flux)에 스위칭 기능을 주어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오는 2005년께 실용화되면 초고속 정보통신망, 초고속 컴퓨터, 첨단 군사장비 등에 필요한 핵심부품으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허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