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린·대한화재 새상품 선봬생명보험회사의 종신보험료에 이어 손해보험회사가 판매하는 질병사망 보험상품의 보험료도 20~30%씩 내린다.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새로운 경험생명표의 질병사망률이 종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이날부터 질병사망 특약의 보험료를 최대30%까지 내린 '동부훼밀리케어보험 II'를 판매했다.
이 상품은 80세까지 피보험자의 각종 질병에 대한 치료비 등을 보장하며 사망보험금 역시 높은 '종신형 보험'이다. 동부화재는 질병사망특약의 보험료 인하로 고객이 매월 납부하는 보험료 총액이 13~17% 가량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양화재도 이달중 '스페셜와이드지킴이보험' 등 질병사망에 대한 보장이 큰 상품들의 보험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그린, 대한화재 역시 이달 말께 질병사망보험료를 20% 안팎 떨어뜨릴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 현대, 신동아, 쌍용, 제일화재 등은 새로운 경험생명표를 적용해 질병사망보험료를 인하한 건강보험 또는 사망보험상품을 내년 1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LG화재는 보험료 인하 없이 지난해 10월이후 질병사망관련 특약에 가입한 가입자들의 질병사망 보험금액을 다음달부터 연령에 따라 5~15% 가량 증액해 주기로 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질병사망보험료 인하는 특약 보험료만 떨어지는 것으로 가입자들이 매월 내는 보험료 총액의 인하폭은 질병사망에 대한 보장액에 따라 다르다"며 "질병사망 보장이 큰 상품은 보험료도 훨씬 싸지지만 연령과 상품에 따라서는 변화가 미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