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내 미사일포대 부지문제가 해결되면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북도와 공군본부는 최근 청주국제공항내 미사일포대 설치를 현재 부지외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위해 부지매입 및 교환에 관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지교환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본합의서는 양측의 추진의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최종 대상지 선정과 교환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은 별도의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계획중인 MRO(항공기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충북도는 지난해 8월 청주국제공항 MRO사업을 위한 타당성검토 용역 시행중 사업 핵심 대상지에 군이 미사일포대 설치를 추진중임을 알게 됐고 이후 충북도와 군이 상이한 의견을 내 실마리를 풀지 못해왔다.
충북도와 군은 10여회 이상의 협의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입장만을 고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다가 지난해 10월 정우택지사와 국방부장관과의 전격적인 면담을 통해 충북의 숙원사업 해결을 건의했고 군이 이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현재 부지 이외의 장소로 이전설치를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낸 바 있다.
이후 이승훈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충북도와 공군본부의 3차 협상과 수 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최종 합의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