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유망주 찾기가 쉽지 않다.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투자 유망종목이라는 것도 `그 나물에 그 밥`인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조금만 발상을 전환하면 의외로 괜찮은 종목들을 건질 수 있다.
◇한 계절 앞서 나가라 = 각 계절별 수혜주를 남들보다 한 발 앞서 투자해 보자. 특히 매년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온 여름철 수혜주를 집중 공략해 볼만 하다. 무더위와 병충해로 인한 여름철 수혜주로는 빙과업체인 롯데삼강ㆍ빙그레, 에어컨업체인 센추리ㆍ위닉스, 농약 및 비료업체인 동부한농ㆍ동방아그로ㆍ남해화학 등이 있다
. 이들 업체는 겨울에 주가가 바닥권을 횡보하면서 외면을 받기 때문에 본격적인 여름철에 진입하기 전에 남들보다 한 발 앞서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한 우물만 파는 기업을 주목하라 = 문어발식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기업들은 겉만 번지르할뿐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다.
농심ㆍ롯데제과ㆍ삼성전자 등 단일품목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봄 직 하다. 이런 기업들은 경기 불황에도 부도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생존력이 강하며, 경기호전시에는 수익창출력이 강하다는 이점이 있다.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주가수익률(PER)이 낮은 종목이 괜찮다.
◇배당주를 노려라 = 고배당주의 경우 배당 메리트와 시세차익을 꾀할 수 있는 일석이조를 노릴 수 있다. 꾸준히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시중 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시가배당률 의무화ㆍ분기별 배당허용 등 올해부터 배당제도가 개선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삼성SDIㆍ포스코ㆍ하나투어ㆍ코메론 등은 올해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