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제주지역의 소값이 폭락하고 있는데 따라 제주에서 사육되는 교잡우에 대한 긴급수매에 들어갔다.농림부는 23일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지역의 교잡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5백㎏ 이상 나가는 교잡우 수소를 대상으로 5백㎏ 기준 1백90만원에 수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제주 교잡우 수매량은 현재 제주도안에 출하가 밀려있는 1천5백마리 가운데 60%에 해당되는 1천마리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교잡우는 지난 70년대에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샤로레, 엥거스, 브라만, 헤어포드 등 육우를 도입해 한우와 교배시켜 생산된 소를 통칭하는 데 제주도의 축산농가들은 그동안 가격이 좋아 몸집이 큰 교잡우를 집중적으로 사육해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고급육 선호경향이 보편화되면서 한우고기보다 육질이 떨어지는 교잡우고기의 소비가 계속 감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