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연일 최고가, 수혜-피해株 ‘희비’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최고가를 넘어서면서 수혜주와 피해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유회사와 유전 및 가스전 진출기업, 대체에너지 개발회사는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고유가로 원가부담이 커진 항공주와 해운주, 한국전력 등은 약세를 보이거나 보합권에 머물렀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됨에 따라 유가 수혜주와 피해주의 차별적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1일 국제유가가 또 다시 사상최고가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SK와 S-Oil은 전일 대비 1.69%, 1.24%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과 베트남 유전개발 사업을 벌이는 LG상사도 각각 1.91%, 2.4% 올랐다. 반면 해운, 항공주와 한국전력 등은 약세를 보였다.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은 각각 0.32%, 0.64% 떨어졌고 한국전력도 고유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일 대비 0.56% 하락해 사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2.47% 떨어지고 대한항공은 상승장에서도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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