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036460)가 새로 도입한 신우리사주제도(ESOP)가 향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동원증권은 가스공사의 신우리사주제도를 통한 자사주 처분방침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처분방법 중 최선의 선택은 장기로 외국인 투자가에게 매각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신우리사주제를 통해 매각하게 됨으로써 81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번 조치로 인건비 상승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고, 시장에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우려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또 황규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신우리사주제 도입으로 4ㆍ4분기 영업이익이 78억원 줄어드는데다, 현금배당으로 종업원에 대한 9억원의 추가지원이 이뤄지게 돼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300만주를 5년에 걸쳐 매년 60만주씩 직원에게 배분하는 신우리사주제도를 도입ㆍ실시할 예정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