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거래부진 속 보합권 등락(잠정)

코스닥시장이 극심한 거래부진 속에 보합권에서소폭 등락했다. 30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8포인트 내린 361.07로 출발한 뒤 오름세로돌아서 363선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된 끝에 전날보다 0.17포인트(0.04%) 내린 362.08로 마감됐다. 뚜렷한 주도세력과 주도주 부재 속에 전날 종가를 전후로 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며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5천770만주와 3천110억원으로 집계돼 극심한 거래부진을 반영했다. 개인들은 오후들어 매도세로 돌아서 2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들도 3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들이 비교적 큰 폭인 6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막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 등 379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3개 등385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건설업종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고 방송서비스와 통신서비스도 소폭 올랐다. 인터넷은 강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반도체, IT 부품, 통신장비 등은 내림세를 보였고 일반업종 가운데 운송업종이 크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NHN이 2.34%, 하나로통신이 2.24%, 유일전자가 1.04%올랐고 나머지 대다수 종목들은 내렸다. 특히 고유가로 아시아나항공이 4.16% 떨어졌고 다음도 2.56% 하락했다. 또 소비심리 위축 소식이 전해진 홈쇼핑주에서는 CJ홈쇼핑은 2.90% 오른 반면 LG홈쇼핑은 0.44% 내려 등락이 엇갈렸다. 3분기 영업실적 증가율 둔화 우려가 제기된 KH바텍은 8.72%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개별종목 중에는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50달러선을 넘는 등 상승 행진을 멈추지 않자 대체에너지 관련주인 유니슨이 한때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채 2.00%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MP3 플레이어 업체인 디지털웨이와 주식교환을 결의한 예스컴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벅스뮤직과 합작 브랜드 '벅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정소프트는장 초반 급등락을 연출한 후 1.23%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회사자금 피횡령설에 휘말린 코닉테크는 8일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콘돔제조업체 유니더스는 콘돔 공익광고 방영 소식에 5.26% 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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