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 3년내 15개 매장 오픈

내년 4,000억 투자계획

M&A설로 올 한해 곤욕을 치렀던 한국까르푸가 2008년까지 전국에 15개 이상의 점포를 새로 열 계획이라는 중기계획을 내놓았다. 까르푸는 앞으로 3년간 서울 지역에 신규 점포를 최소 5개 오픈 해 점포수를 현재 7개에서 12개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전국적으로도 점포수를 현재 31개에서 46개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대구, 대전 등 대도시와 인구 10만명 이상 중소도시에서 부지 확보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까르푸는 내년에 화성 병점(1월), 상주(11월), 포항(12월) 등 3개 점포를 새로 열고 중동, 일산 등 기존 점도 리모델링하는 등 총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매장 컨셉트도 백화점 같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미고 시식코너, 웰빙코너 휴게공간 등을 늘리는 한편 쇼핑몰과 연계해 숍인숍 형태로 다양한 의류 브랜드를 들여오는 등 기존 까르푸 매장과 차별화하기로 했다. 까르푸는 또 내년부터 보험, 대출 등 금융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프랑스와 유럽의 우수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들여와 까르푸 고유의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까르푸는 올해 지난해보다 10%가량 신장한 약 2조원으로 매출을 올렸으며 고객수는 15% 증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