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 단호한 대처를"… 전경련 회장단 주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노동계의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환율하락ㆍ주가상승 등 일부 금융지표의 호전은 유동성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실물경기 회복은 올해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2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5월 회장단 회의를 갖고 “세계 주요 기업들이 인력감축에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잡셰어링이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고임금구조 개선과 노동시장 유연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불법 폭력은 국제신인도를 떨어뜨린다”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장단은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해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겨 저탄소형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금산분리, 지주회사 규제 등 경제현안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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