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미래교육재단은 지역의 인재를 세계적 인재로 키워내는 대한민국 공익 교육재단의 롤 모델이 될 것입니다."
고영진(사진ㆍ경남도 교육감) 초대 경남미래교육재단 이사장은 12일 "재단은 우수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공교육재단의 본보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미래교육재단은 지난 8일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김두관 도지사, 허기도 도의회 의장, 박완수 창원시장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했다.
고 이사장은 "재단 설립 기본 구상안은 지난 2010년 7월 수립했다"며 "그 해 9~11월 재단설립을 위한 실무 추진단을 구성하고 재단운영 방안 및 조례(안), 정관(안) 등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12월 재단설립 추진에 관한 도민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은 71%(찬성ㆍ매우 찬성)였다.
경남미래교육재단은 올해 400억원 정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25일 경상남도교육청이 100억원을 출연해 기금을 확보하는 등 8일 현재 기금 출연에 대해 협의를 마쳤거나 협의 중에 있는 법인이 28개 업체에 달한다. 기업체 출연 부분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이사장은 "범도민 출범식과 함께 상공인과 후원회를 중심으로 급료 1,000원 미만 자투리 자동이체, 도민 1구좌 갖기 캠페인 등 재단 기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재단 사업 활동과 공공기관 투자 사업 등을 통해 재단 기금을 확보하면 설립 초기 기금목표액 5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남미래교육재단재단의 주요 사업은 ▦미래 우수인재 발굴ㆍ육성 ▦공제형 교육자산형성 프로그램 운영 ▦국제 인재교류 사업추진 ▦경남인재 체계적 관리ㆍ활용을 위한 DB구축 등이다. 고 이사장은 "재단 설립 못지않게 어려운 과제가 지원학생들의 선발기준이 될 수 있다"며 "관련 분야 국내외 대학 교수 등 전문가 중심으로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를 선발해 육성, 관리까지 정밀하게 접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남 소재 초ㆍ중ㆍ고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자연과학, 인문사회, 문화예술ㆍ체육ㆍ기술 분야에 특별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해 한국의 빌 게이츠, 제2의 김연아를 배출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 이사장은 "경남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출범한 장학재단인 만큼 인재 선정부터 회계처리까지 공개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인재 발굴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