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고화질 HD방송을 3시간까지 녹화할 수 있는 차세대 대용량 녹화기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이 제품은 CD 40장 분량인 27기가바이트(GB)까지 저장이 가능할 뿐 아니라 HD-DVD와 DVD는 물론이고 CD까지도 기록ㆍ재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삼성전자는 오는 2003년말이나 2004년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특히 지금까지 HD와 DVD까지만 재생이 가능했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앞선 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대용량 정보저장 기술 분야의 핵심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제안해 채택될 수 있도록 전력을 쏟는 한편 고밀도 저장에 따른 레이저 컨트롤 기술 등도 개발, 차세대 대용량 녹화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 마쓰시타, 필립스, 히타치, 파이오니아 등 9개사는 지난 2월 일본에서 차세대 DVD 녹화기기 공동 표준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