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한국의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교역 및 투자진출 거점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물산 등은 올해 이집트에서 3억달러 규모의 추가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라시드 모하메드 라시드 이집트 통상산업부 장관과 만나 양국간 교역ㆍ투자 확대, 중소기업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자부가 8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집트에 대한 시장개척단 및 구매사절단 파견 확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지난해 9억달러가량인 교역과 1억9,000만달러 규모인 대이집트 투자규모가 오는 2010년까지 2배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삼성물산이 이집트에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쿠라이마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등 3개 프로젝트에서 연내 3억달러가량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전력은 이날 이집트 전력공사 및 신재생에너지청과 전력IT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신재생에너지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으며 KOTRA는 이집트 투자유치청과 투자협력 MOU를, 산업기술재단은 이집트 국립연구센터와 산업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편 강신호 전경련 회장 등 양국 경제인은 이날 제5차 한ㆍ이집트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열어 교역ㆍ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