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증이란 남녀를 불문하고 없어야 할 곳에 털이 있거나 지나치게 많이 난 증상. 몸에 적당하게 난 털은 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지만 불필요하게 많다면 대인관계에 엄청난 불편을 주기도 한다.안건영 원장은 『여성들의 경우 팔다리·코밑·겨드랑이·비키니라인 밑으로 송송 돋은 털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이럴 경우 고바야시제모술과 레이저요법(알렉산드라이트)을 병행한다면 만족할만한 영구제모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털을 영구적으로 없앨 수 있다는 것은 일정한 요법으로 제거한 후 2년이 지나더라도 다시 돋지 않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치료후 1년정도 지나 다시 털이 난다면 영구제모술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
고바야시제모술은 털 구멍마다 치료바늘을 꽂아 일정량의 전류를 보내 모낭을 파괴하는 방법. 일반 전기침과는 달리 모낭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파괴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시술시 통증을 거의 느낄 수 없는 것은 이 치료법의 큰 장점이다. 털마다 바늘의 종류나 전류의 강도·시간을 달리하며 치료받은 당일에도 목욕이나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
레이저요법은 긴파장의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를 이용하는 치료법. 알렉산드라이트는 「선택적 열파괴이론」에 의해 개발된 제모전용 레이저를 말한다. 통증을 거의 느낄 수 없고 빠른 시간에 부작용 없이 제모를 할 수 있다. 겨드랑이·비키니라인·종아리 부위에 효과가 뛰어나고 다른 부위는 고바야시제모술과 병행하면 완벽한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절차는 먼저 2번정도 레이저 시술을 받은 후 3번째 고바야시제모술을 시도한다. 한 차례 시술받은 후 다시 치료를 받으려면 6~8주 정도 지나야 한다. 이같은 기간이 필요한 것은 각 부위마다 털의 성장_퇴행_휴지기가 다르기 때문. 주기에 맞춰 5회정도 시술받으면 영구적으로 제모가 된다.
치료전 주의할 점으로는 피부를 태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 피부를 태우면 멜라닌색소 활성화로 색소침착 가능성이 높다.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모낭염에 걸린 경우에도 먼저 염증치료를 받은 후 제모를 해야 한다.
김조용 원장은 『제모치료는 앞으로 환자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문의와 상담시에는 의료기관의 치료법이 영구제모술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제모술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