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US오픈 대회장서 비밀 연습

메이저 대회 우승 의지 드러내
31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ㆍ미국)가 US오픈을 2주 앞두고 대회장에서 미리 비밀 연습을 하며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골프닷컴 등 골프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통산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우즈가 US오픈(6월14~17일)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 메리언GC 동코스를 지난 29일 조용히 방문했다. 그는 캐디인 조 라카바만 대동했으며 이 골프장의 회원이자 1995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자신과 결승전을 벌여 준우승한 버디 마루시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다.

이번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우즈가 메리언GC를 찾은 이유는 한 번도 이곳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 1981년 이후 32년 만에 US오픈을 다시 개최하는 메리언GC는 코스가 짧은 편이지만 러프가 깊고 그린이 작아 공략이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우즈는 3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위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와 US오픈 전초전을 치른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우즈는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ㆍ7,265야드)에서 지난해를 포함해 다섯 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시즌 첫 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최근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컵을 챙긴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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