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증보험 창립후 첫 흑자/8년만에

◎손해율 개선 힘입어 6,500만원 순익한국보증보험이 창립 8년만에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추암대한국보증보험 사장은 13일 『96회계연도(96.4 ∼97.3) 결산 결과 6천5백만원 상당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7년 연속의 만성적자에서 벗어나 창립 8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추사장은 특히 『지난해 1백16%에 달했던 손해율이 88%선으로 대폭 낮아진데다 미수채권 구상률이 67%를 기록, 전년도 63%보다 4%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흑자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보증보험은 중소기업 신용담보 지원이라는 명분 아래 지난 89년 설립된 보증전문보험회사로서 그동안 미수채권 누증과 영업부진으로 무려 2천5백2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는 등 만성적자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지난해 2월 회사경영진 개편과 함께 ▲수입보험료 증대 ▲손해율 감축 ▲구상률 제고 등을 목표로 하는 UP­DOWN­UP운동을 전개하고 ▲계약관리실명제 ▲비용절감 등 혁신경영을 도입, 결국 1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루어냈다. 추사장은 『미수채권 회수(구상) 강화와 임직원들의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95회계연도 4백72억원 적자에서 96회계연도에는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섰다』고 자평하고 『이같은 경영호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5년이내에 누적적자를 모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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