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여객
▲화물
▲기내식
▲항공우주
▲호텔면세 등 5개 사업본부별 소사장제를 도입했다. 또 최고경영자(CEO)와 총괄사장(COO)ㆍ재무총괄임원(CFO)ㆍ인적자원총괄임원(CHRO)ㆍIT총괄임원(CIO) 등 각 분야 전문 임원을 임명, 전문경영진 `팀워크경영`으로 전환한다.
9일 대한항공은 올해 항공사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등 경영환경이 극도로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책임경영 체제 강화를 위해 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전무 3명ㆍ상무 25명 등 모두 2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관련기사 37면
이번 조직개편에서 5개 사업본부별 소사장에는 이종희 부사장이 여객사업본부 사장, 이원영 부사장이 화물사업본부 사장 겸 기내식사업본부 사장, 서상묵 전무가 항공우주사업본부 사장에 발령됐다. 그러나 호텔면세사업 사장과 IT총괄임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팀워크 경영을 위해 조양호 회장이 CEO, 심이택 사장이 COO 역할을 맡기로 했다. 또 한상범 전무가 CHRO, 황조연 상무가 CFO, 원보희 전무가 여객사업본부 국제업무 및 스카이팀 담당, 장경환 전무가 경영관리실장, 석태수 상무가 경영계획실장에 각각 임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소사장 제도가 분사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별개의 회사와 같이 기획, 예산, 인력운용 등의 권한이 부여돼 사업성과에 따라 평가를 받고 책임을 지게 된다”며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등 경영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다른 관계자는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 고조,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장기화 등 외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항공사간 생존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체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영주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