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만회위해 최대시장잡기 적극영창, 삼익 등 피아노 악기업체들이 현지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신규 진출을 확대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일 피아노업계에 따르면 최근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이 내수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대의 수요처로 떠오른 중국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영창악기는 최근 천진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 2만대에서 5만대 수준으로 확대했고 현재 90개에 불과한 매장을 내년엔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취약한 광주, 상해 등 남부 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 30% 이상의 판매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지난해 21억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의 순이익 규모를 올해는 34억원까지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M&A를 통해 새롭게 정비한 삼익악기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중국법인인 하얼빈 공장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25만달러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최근에는 대여금 372만달러를 출자로 전환했다.
또 회사측은 최근 천진에 완제품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공장부지와 시장조사를 위한 답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기업체들이 이처럼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내수시장이 예상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중국현지 시장상황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중국의 피아노시장은 올해 최소한 20% 이상은 성장한다"고 분석하고 "지금 기반을 확실히 다지지 않는다면 시장선점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