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85억불 흑자 “호조”일본올들어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다.
29일 통상산업부와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일본의 무역흑자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28.4% 증가한 3조9천8백20억엔(3백31억달러)에 달하고 특히 대미 흑자는 49%나 늘어난 2조2천3백40억엔(1백8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중 대미무역은 58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작년동기보다 적자규모가 14.3% 증가해 일본과 대조를 보였다.
일본의 대미수출은 올들어 지난 5월 말까지 5조7천8백82억9천7백만엔으로 작년 동기보다 19.8% 증가한 반면 수입은 3조9천2백74억6천2백만엔으로 8.3%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일본의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도 28.1%로 작년보다 0.9%포인트 높아진 반면 신흥공업국들(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비중은 24.0%와 16.9%로 각각 낮아져 최대 수출지역의 자리가 미국으로 바뀌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중 대미수출은 1백억9천6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0.4%, 수입은 1백59억4천6백만달러로 2.7%가 각각 감소했다.<김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