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한 국방기술의 민간이전을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100Gbps급 광통신 모듈을 개발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방사청은 국방기술 이전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고용창출 1,300명, 매출 1조 8,000억원의 효과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은 국가 예산으로 개발된 국방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에 기술이전 전담조직인 국방기술사업단을 신설하고, 인터넷에 ‘국방기술거래장터’를 개설해 국방기술 2,900여 건을 공개한 결과, 2013년에만 전년 대비 1.6배 증가된 52건의 국방기술이 민간에 이전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도 4월 말까지 승인 37건, 검토 9건 등 총 46건 기술이전이 추진되는 등 기술이전이 증가하는 추세다.
방사청은 기술 이전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미래창조과학부·국방부와 공동으로 29일부터 6월 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덱스 전시장에서 ‘민군기술협력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서는 복합섬유와 외골격 복합 슈트 등 기술개발 성과가 전시되고 항공우주·로봇 등 첨단분야의 기술설명회와 청년창업경진대회 기술설명회 등도 열릴 예정이다. /권홍우 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