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영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올 적자 3~4조원대"건강보험(의료보험)재정이 파탄 위기에 처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측이 적자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5~6월 병ㆍ의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에 대한 보험급여 지급을 중단할 지 모른다는 경고를 발했다.
박태영(朴泰榮)공단 이사장은 12일 열린 보험재정 관련 전국 지사장 회의에서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진료수가 인상과 본인부담금 조정 등으로 보험급여비 지출이 급증, 올 재정적자가 3조~4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5~6월 진료비 등 보험급여비 지급 불능 사태가 초래되는 것은 물론 공단 직원들의 인건비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어 "건강보험 재정 적자 해결을 위해 금명간 국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적정 수준의 보험료 인상과 지역의보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