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에서 돼지독감 감염^사망자가 속출함에 따라 각국 보건당국이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관계자들이 열감지기로 입국자들의 체온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영종도=홍인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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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돼지독감' 비상
멕시코 81명 사망·美환자 추가 발생뉴질랜드·이스라엘·佛서도 의심 증세국내서도 예방대책 수립… 멕시코 여행경보 상향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송대웅 기자 sdw@sed.co.kr
멕시코에서 돼지독감 감염·사망자가 속출함에 따라 각국 보건당국이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관계자들이 열감지기로 입국자들의 체온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영종도=홍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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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돼지독감(돼지 인플루엔자)'이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확산되면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곧바로 "세계적인 전염병이 될 수 있다"며 비상우려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각종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이날 현재까지 1,300여명이 돼지독감에 감염돼 이 가운데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 정부는 "돼지독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州) 외에도 북부지역의 산 루이스 포토시주 유치원에서 대학교 등까지 모든 교육기관이 오는 5월5일까지 휴교한다"고 밝혔다.
호세 앙헬 코르도바 보건장관은 이날 저녁 대통령궁 로스 피노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3일 오하카주에서 시작된 돼지독감으로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현재 1,324명의 돼지독감 의심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도 이날 돼지독감 환자 두명이 추가로 발생해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10명이 돼지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뉴질랜드의 고등학생 10명과 이스라엘의 한 남성이 돼지독감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도 두명의 돼지독감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직 돼지독감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러시아는 돼지독감 유입을 우려, 이날 멕시코와 미국 일부 주(州), 그리고 9개 중남미 국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돼지독감 예방대책 수립에 나섰다. 외교통상부는 26일 멕시코에서 돼지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 산 루이스 포토시주 등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멕시코의 다른 지역들도 모두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로 지정했다.
질병관리본부도 "지난 25일부터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미국과 멕시코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검역소는 멕시코ㆍ미국(남부캘리포니아ㆍ텍사스) 여행자 중 급성호흡기증상(콧물 또는 코막힘ㆍ인후통ㆍ기침ㆍ발열)이 있는 경우 입국시 검역소에 신고를 당부하는 한편 독감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간이검사(RAT)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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