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메자닌펀드' 국내 첫 조성

M&A관련 자산 주로 투자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메자닌펀드’를 조성한다. 신한은행은 14일 SH자산운용을 운용사로 1조원 규모의 메자닌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메자닌펀드는 선순위 채권과 주식 중간 정도의 위험을 안고 투자하는 것으로 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자산에 투자한다. 신한은행은 펀드 조성에서 판매까지 설립 자문 역할을 맡고 신한생명ㆍ신한캐피탈 등도 펀드투자에 참여한다. 펀드의 투자대상은 펀드 조성 후 결정하게 되지만 최근 새로운 대주주가 결정된 대한통운과 C&M 등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자산구성은 중순위 채권 50~60%, 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복합증권 30~40%, 주식 관련 자산 10% 등이다. 펀드 수익률은 설정기간 5년 동안 평균 12%를 목표로 한다. 펀드 규모는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으로 현재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가로부터 3,000억원의 투자 확약서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오는 4월까지 투자자를 모집해 5월 중 펀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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