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채권 담보부증권(CLO) 이란?
정부가 8일 신용보증기관을 통해 부분 보증을 해주겠다고 밝힌 대출채권 담보부증권(CLO, 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은 은행들의 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말한다.
주채권은행이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게 해준 대출, 즉 여러 대출채권을 묶어풀(pool)을 구성한 뒤 자산유동화 전문회사(SPC)에 매각하고 SPC가 CLO를 발행하는절차를 밟는다.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담보부증권)가 만기 도래한 회사채의 차환 발행을 위해 회사채를 편입하는 것과는 달리 CLO에는 신규 대출채권만 들어올 수 있다.
CLO에 프라이머리 CBO의 보증비율에 준해 신용보증기관이 부분 보증을 해줘 신용도가 떨어지거나 회사채 발행능력이 없는 기업에 대한 은행의 신규자금 대출을 촉진하자는 것이다.
대출채권 풀에는 신용등급 BBB(투기등급) 이하 기업의 대출채권이 95% 이상 들어가야 하며 CLO는 선순위채 95%, 후순위채 5%로 구성해 발행해야 한다.
CLO를 주채권은행이 전액 인수하도록 하고 후순위채의 일부를 대출채권 풀에 참여한 기업이 인수하도록 권고할 수 있게 해 CLO 발행에 따른 위험을 신용보증기관,은행, 기업이 나눠 부담하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