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미디어, 글로벌 영토확장 가속

미국 이어 베트남에 현지 법인
중국 등 부품 조달처 다변화

노래반주기업체 TJ미디어가 잇달아 신규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부품조달처를 다변화하며 글로벌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TJ미디어는 지난달 미국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다음달 1일 베트남에도 현지 법인을 연다. 이는 노래반주기의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동남아 시장을 잡기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태국법인, 2008년 필리핀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프랑스 음원칩업체 드림(Dream S.A.S)를 인수하며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마이크형 가정용 반주기를 시작으로 점차 업소용 반주기까지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또 중국 등 해외업체들과 달리 TJ미디어는 유일하게 현지 음반사들과 협의해 저작권문제까지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TJ미디어는 중국 등지로 부품조달처도 다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TJ미디어는 해외수출제품을 포함한 전 제품의 부품을 대부분 국내 업체에서 납품받았다. 그러다보니 중국, 대만업체의 제품과 가격차이가 커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완제품 조립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서울 등촌동 생산공장에서 하고 있지만 올들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중국에서 들여오는 부품 비중을 높였다"며 "이와 함께 중국에 사무소를 설립해 생산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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